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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 이야기

용융소금과 죽염은 어떻게 다를까, 제조 방식과 온도 비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용융소금과 죽염은 소금을 높은 온도로 녹인다는 점에서는 겹치고, 무엇을 함께 넣고 몇 번 반복하느냐에서 갈립니다. 어느 쪽이 더 나은 소금이라고 가릴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 용융소금은 원료 소금을 녹는점 이상으로 가열해 녹였다가 다시 굳힌 소금입니다.
  • 죽염은 대나무 통과 황토를 함께 쓰고 굽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마지막 회차에 녹이는 단계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식품공전에는 '태움·용융소금'이라는 유형이 있고, 두 제품 모두 대체로 여기에 들어갑니다.
  • 색과 향의 차이는 주로 함께 들어간 재료에서 생깁니다.

검색창에 용융소금을 넣어 보시면 죽염이 나란히 따라 나옵니다.

"둘이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름만 놓고 보면 한쪽은 만드는 방식을, 다른 한쪽은 재료를 가리키고 있어서 헷갈리실 만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조 방식과 가열 온도, 포장 표시사항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두 소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겠습니다.

용융소금은 어떻게 만드는 소금인가요?

원료 소금을 녹는점 이상으로 가열해 액체로 만든 뒤, 식혀서 굳힌 소금입니다.

소금의 주성분인 염화나트륨이 녹는 온도는 약 801도입니다. 이 온도를 넘기면 소금은 고체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액체가 됩니다.

녹은 소금을 틀이나 바닥에 부어 식히면 단단한 덩어리로 굳습니다. 이 덩어리를 분쇄하면 흔히 보시는 가루 형태의 용융소금이 됩니다.

녹이는 과정에서 원료 소금에 섞여 있던 일부 성분은 날아가거나 남는 양이 달라집니다.

이름 그대로 '녹였다'는 공정 자체가 제품을 규정하는 이름인 셈입니다.

죽염을 만드는 과정과는 어디에서 갈리나요?

함께 들어가는 재료와 공정을 반복하는 횟수에서 갈립니다.

죽염은 대나무 마디로 만든 통에 원료 소금을 다져 넣고, 입구를 황토로 막은 뒤 소나무 장작으로 굽습니다.

대나무가 타고 나면 소금 기둥만 남고, 이것을 부수어 새 통에 다시 채우는 과정을 여러 차례 되풀이합니다.

여러 번 굽는 제품은 마지막 회차에서 화력을 크게 올려 소금을 녹이는 단계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용융은 죽염과 대립하는 공정이 아니라, 죽염 공정 안에 들어 있는 마지막 단계에 가깝습니다.

차이는 녹이기 전까지 무엇을 거쳤느냐에 있습니다.

비교 항목용융소금죽염
함께 넣는 재료원료 소금 외에 따로 넣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대나무 통과 황토, 소나무 장작
공정 반복대체로 한 차례1회부터 9회까지 제품마다 표기가 다름
가열 방식녹는점 이상으로 올려 녹임회차마다 조건이 다르고 마지막에 녹이기도 함
완성된 색흰색에서 회백색 계열이 많음회색에서 보랏빛까지 폭이 넓음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특유의 향이 남는 경우가 많음

가열 온도가 다르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완전히 녹았는지 아닌지에 따라 결과물의 형태와 질감이 달라집니다.

801도를 넘겨 액체가 된 소금은 식으면서 다시 굳습니다. 이때 알갱이 하나하나로 돌아가지 않고 통째로 뭉쳐집니다.

그래서 녹이는 단계를 거친 제품은 단단한 덩어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고, 쓰시려면 분쇄 과정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그보다 낮은 온도에서 굽기만 한 소금은 알갱이 형태를 어느 정도 유지합니다.

다만 제조사가 실제로 몇 도에서 얼마나 가열했는지는 포장에 적히는 항목이 아닙니다. 온도 표기를 보셨다면 그것은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밝힌 설명입니다.

참고

온도가 높을수록 더 나은 소금이라고 볼 기준은 없습니다. 온도는 결과물의 형태와 성질을 바꾸는 조건일 뿐이고, 어떤 형태가 알맞은지는 쓰임에 따라 달라집니다.

포장 표시사항에서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식품유형과 원재료명, 두 칸을 나란히 보시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식품공전은 소금의 유형을 천일염, 재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정제소금, 기타소금, 가공소금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태움·용융소금은 원료 소금을 태우거나 녹여 원래의 형태를 바꾼 소금을 가리킵니다. 용융소금도 죽염도 대체로 이 유형에 들어갑니다.

다른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더한 제품이라면 가공소금으로 표시됩니다. 그래서 유형 칸만으로는 두 제품이 갈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곳은 원재료명입니다. 어떤 원료 소금을 썼는지, 다른 원료가 들어갔는지가 여기에 적힙니다.

제품명 앞에 붙은 '죽염'이나 '용융'은 유형의 이름이 아니라 제조사가 붙인 제품명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주의

두 소금 중 어느 쪽이 몸에 어떤 변화를 준다는 식의 설명은 식품에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제조 방식과 온도는 공정에 대한 정보일 뿐, 먹은 결과를 보증하는 기준이 아닙니다.

맛과 쓰임은 어떻게 다른가요?

향이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크게 체감되는 차이입니다.

용융소금은 대체로 향이 거의 없고 짠맛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재료 본래의 맛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자리에 쓰기 편합니다.

죽염은 굽는 횟수가 늘수록 특유의 향이 뚜렷해집니다. 유황 계열의 향으로 표현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 향은 나물 무침이나 구이의 마무리 간처럼 소금 맛이 직접 드러나는 자리에서는 개성이 되지만, 맑은 국물에서는 다른 재료를 덮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주성분이 염화나트륨이라는 점은 일반 소금과 같습니다. 그래서 쓰는 양을 보는 기준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고를 때는 무엇을 먼저 보면 되나요?

용도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표시사항을 확인하시는 순서가 편합니다.

  • 향이 없는 깔끔한 짠맛이 필요한지, 특유의 향을 살리고 싶은지 먼저 정합니다.
  • 가루인지 덩어리인지 확인합니다. 덩어리는 분쇄기나 절구가 따로 필요합니다.
  • 원재료명에서 어떤 원료 소금을 썼는지 봅니다.
  • 제조원과 소재지가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 봅니다.
  • 처음이시라면 작은 포장으로 향과 입자를 먼저 확인해 보십니다.

두 제품을 같은 자리에 두고 비교하실 때는 내용량 기준을 맞추시면 조건이 한결 정리됩니다.

포장에 적히지 않은 항목이 궁금하시면 제조원에 직접 문의해 확인하시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죽염과 일반 소금의 차이, 굽는 횟수에 따른 색과 맛의 변화도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표시사항에서 헷갈리는 항목이 있으면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용융소금과 죽염은 같은 식품유형인가요?

둘 다 대체로 태움·용융소금 유형에 들어갑니다. 다만 다른 원료를 더한 제품은 가공소금으로 표시되므로, 유형 칸과 원재료명을 함께 보셔야 정확합니다.

죽염도 녹이는 과정을 거치나요?

여러 번 굽는 제품은 마지막 회차에서 소금을 녹이는 단계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굽는 횟수가 적은 제품은 녹이는 단계 없이 마무리되기도 해서 제품마다 다릅니다.

용융소금이 죽염보다 순도가 높은가요?

순도는 공정의 이름이 아니라 어떤 원료 소금을 어떤 조건으로 처리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성분 수치가 궁금하시면 제조원에 시험성적서를 요청해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포장에 가열 온도가 적혀 있지 않은데 문제가 있는 제품인가요?

가열 온도는 의무 표시 항목이 아니라서 적지 않아도 됩니다.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식품유형, 원재료명, 내용량, 소비기한, 제조원 같은 항목이며, 이쪽이 비어 있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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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반적인 생활·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의학적 진단·치료나 특정 효과를 보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본초죽염을 비롯한 소금은 식품이며, 건강 상태나 증상에 대한 판단·치료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